
1492점으로 대한민국 선수단 1호 금메달…승마에서 장애물 경기로 바뀐 새 체제에서도 정상, 여자 단체전 은메달까지
성승민(한국체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여자 근대5종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다.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파리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승마가 장애물 경기로 바뀐 새로운 경기 방식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의 성과를 이어갔다.
1492점으로 여자 개인전 정상…대한민국 첫 금메달
성승민은 9월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장애물 경기,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92점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장밍위(1460점)를 32점 차이로 따돌렸으며, 중국의 우시야오가 1447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성승민은 첫 종목인 펜싱에서부터 선두에 올랐다.
5점 선승제 토너먼트로 진행된 펜싱에서 카자흐스탄의 율리아나 페트로바를 시작으로 중국 선수들을 연이어 제압했다. 결승에서는 대표팀 동료 김은주를 꺾고 전체 1위에 올라 250점을 확보했다.
이어진 장애물 경기에서는 29.26초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358점을 추가했다. 수영에서도 295점을 획득하며 세 종목 합계 903점으로 종합 선두를 유지했다.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는 2위 선수보다 18초 먼저 출발했다. 사격과 달리기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킨 성승민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두 손을 들어 올리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세 번의 은메달 이후…한국 여자 근대5종 첫 개인전 금메달

이번 금메달은 한국 여자 근대5종이 아시안게임에서 오랫동안 기다려 온 첫 개인전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양수진이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김세희가 준우승했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김선우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 차례 연속 여자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금메달에는 닿지 못했다.
성승민은 이번 대회에서 그 기록을 바꿨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근대5종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세계선수권 우승에서 파리올림픽 동메달까지
성승민의 국제무대 성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영 선수로 운동을 시작한 성승민은 중학교 시절 근대5종으로 종목을 바꿨다. 이후 2021년 고교생 신분으로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
2024년 6월 세계근대5종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파리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여자 근대5종 선수로는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었다.
세계선수권 첫 우승과 올림픽 첫 메달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금메달까지, 성승민은 한국 여자 근대5종의 주요 기록을 연이어 새롭게 작성했다.
승마에서 장애물 경기로…바뀐 종목에서도 정상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근대5종의 종목 변경이다.
2024년 파리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근대5종에서 승마가 제외되고 장애물 경기가 도입됐다. 선수들은 기존의 펜싱, 수영, 레이저 런에 더해 새로운 장애물 경기까지 준비해야 했다.
성승민 역시 파리올림픽 이후 바뀐 종목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쳤다.
2025년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이어간 데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장애물 경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기존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우승과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던 선수가 새로운 경기 체제에서도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도 장애물 경기가 적용되는 만큼, 이번 대회는 새로운 종목 구성에서 성승민의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됐다.
개인전 금메달에 단체전 은메달까지…한국 여자 근대5종의 두 번째 메달
한국 여자 근대5종 대표팀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은 국가별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승민이 1492점으로 개인전 1위에 올랐고, 김은주(강원도체육회)가 1399점으로 7위, 신수민(LH)이 1380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세 선수의 점수를 합산한 4271점으로 중국에 이어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성승민은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각각 한 개씩 획득하며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Next Insight 분석 | 한 선수의 금메달,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기록으로

성승민의 이번 우승은 개인의 성과이면서 한국 여자 근대5종이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는 기록을 남겼다.
2014년부터 이어진 세 차례의 은메달 이후 한국 여자 근대5종은 네 번째 대회 만에 첫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 과정에서 성승민은 세계선수권 첫 우승과 올림픽 첫 메달이라는 한국 여자 선수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왔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은 근대5종에서 승마가 장애물 경기로 바뀐 이후 치러진 첫 대회다. 종목 개편에 따라 선수들에게 요구되는 경기 능력과 훈련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성승민은 새로운 종목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는 기존 경기 방식에서 거둔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바뀐 종목 구성에서도 국제대회 성적을 이어갔다는 점을 보여준다.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 올림픽 첫 동메달, 그리고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금메달. 세 대회에서 성승민이 남긴 기록은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국제무대 성과를 보여주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한국 여자 근대5종의 새로운 기록이자, 종목 개편 이후 성승민이 거둔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으로 남게 됐다.
작성·취재 | Next Insight News 김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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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연합뉴스 | 성승민, 한국 첫 금메달…근대5종 여자 개인전 첫 우승(종합), 2026.09.20
- 연합뉴스 | 올림픽 메달·AG 개인전 금…여자 근대5종 역사 바꾸는 성승민, 2026.09.20
- 뉴스1 | 근대5종 성승민,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단체전은 은메달, 2026.09.20
- 국제근대5종연맹(UIPM) | 장애물 경기 도입과 한국 근대5종의 변화,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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