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사거리 인근 상가서 불…45분 만에 완진

건물 외부 실외기 부근서 발화 추정…“스파크 뒤 터지는 소리”
소방 인력 73명·장비 21대 투입…오후 4시34분 완전 진화
28명 스스로 대피, 현재까지 사망·부상자 없어
포스코센터 자체 화재 아냐…소방당국 정확한 원인·피해 규모 조사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사거리 인근 건물에서 12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건물 안에 있던 시민 28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8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사거리 인근의 한 건물 상가에서 불이 났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인력 73명과 장비 21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10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오후 4시34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신고 접수부터 완진까지 약 46분이 걸렸다.
■ 포스코사거리·현대백화점 사이 건물 외벽서 불
화재가 발생한 곳은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사거리와 현대백화점 사이에 위치한 건물 외벽 부근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이번 화재를 ‘포스코센터 화재’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정확하게는 ‘포스코사거리 인근 건물 화재’다.
화재 당시 검은 연기와 불길이 건물 외부에서 올라오면서 주변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고,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밖으로 대피했다.
■ 건물 안 28명 자력대피…인명피해 없어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다수의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8명이 스스로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소방당국이 확인한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다.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화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삼성동 포스코사거리 일대는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 “실외기에서 스파크…두세 번 터지는 소리”
현재 소방당국이 주목하고 있는 곳은 건물 외부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부근이다.
화재를 신고한 시민은 건물 앞에 있던 중 스파크가 발생하는 소리를 들었고, 문틈으로 확인했을 때 실외기에서 불이 나고 있었다는 취지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실외기 쪽에서 터지는 듯한 소리를 두세 차례 들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 역시 현재까지는 건물 외부 실외기 부근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이것은 아직 확정된 화재 원인은 아니다.
전기적 문제나 실외기 내부 부품 이상 등 구체적인 발화 원인은 현장감식과 추가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실외기 전기 합선이 원인’ 등으로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 오후 3시48분 화재 발생→4시10분 초진→4시34분 완진
현재까지 확인된 화재 진행 상황은 비교적 명확하다.
오후 3시48분
화재 발생 및 신고.
오후 4시10분
소방당국이 큰 불길을 잡고 초진.
오후 4시34분
완전 진화.
화재 발생 약 45~46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불이 대형 건물 전체로 확대되지 않으면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상황은 피했다.
■ 소방 인력 73명·장비 21대 현장 투입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은 직후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투입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소방인력 73명과 장비 21대가 동원됐다.
포스코사거리 주변은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은 강남의 주요 도로 가운데 하나여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주변 교통에도 일시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장시간 도로 통제나 대규모 교통 마비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 건물 외벽 화재…불길 확산 막은 것이 중요
이번 화재는 건물 내부 깊숙한 곳보다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 주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건물 외벽에서 불이 발생할 경우 주변에 가연성 외장재나 배관·전선 등이 있다면 위층 또는 인접 공간으로 불이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신고 이후 약 22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46분가량 만에 완전히 진화하면서 대형 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 한여름 잇따르는 실외기 화재…이번 사고도 경각심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소방당국이 실외기 부근을 발화지점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름철 냉방기 화재 문제도 다시 주목된다.
최근 소방당국 자료를 보면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에 실외기 관련 화재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전북소방본부가 최근 3년간 집계한 73건의 실외기 화재를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43.8%, 전기적 요인이 37.0%, 기계적 요인이 11.0%였으며, 전체 사고의 약 64%가 6~9월에 발생했다.
실외기는 장시간 작동하면서 높은 열을 외부로 방출하기 때문에 주변 환기 공간 확보와 전선·콘센트 상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실외기 주변에 종이상자나 쓰레기 등 가연물을 쌓아두지 않고 전원선 피복 손상이나 연결부 이상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 정확한 발화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는 조사 중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친 뒤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하게 확인되는 것은 건물 외부 실외기 주변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다.
그러나 실외기 자체의 전기적 이상인지, 연결배선 문제인지, 다른 외부 요인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 역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향후 현장감식 결과에 따라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가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 도심 한복판 화재에도 인명피해 ‘0’
이번 화재는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업무·상업지역인 삼성동 포스코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했다는 점 때문에 순간적으로 큰 불안감을 불러왔다.
그러나 오후 4시34분 화재가 완전히 진압됐으며 28명이 자력 대피하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상황을 정리하면,
화재 발생: 8월 12일 오후 3시48분
장소: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사거리 인근 건물
발화 추정 지점: 건물 외부 에어컨 실외기 부근
초진: 오후 4시10분
완진: 오후 4시34분
대피: 28명 자력대피
인명피해: 없음
원인: 조사 중
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포스코센터 자체에서 불이 난 것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고 장소는 포스코사거리 인근 별도 건물이다.
소방당국은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확인할 방침이다.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화재였지만, 신속한 대피와 진압으로 현재까지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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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InsightNews 김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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