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칼로리’만 외치던 시대에서 영양밀도 경쟁으로…프로틴 음료·요거트·저당 간식 넘어 고단백 아이스크림까지 확산
체중감량 중 근육 손실 우려가 단백질 열풍 키워…식이섬유·저당·소용량도 핵심 키워드
하지만 ‘고단백=다이어트 성공’ 공식은 없어…총열량·나트륨·당류·포화지방과 전체 식사구성을 함께 봐야
다이어트 식품 시장의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과거 체중조절 식품의 대표적인 키워드가 ‘저칼로리’, ‘저지방’, ‘제로’였다면 2026년에는 고단백·고식이섬유·저당·영양밀도·소용량이 새로운 핵심어로 떠오르고 있다.
변화를 촉진한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는 위고비·마운자로 계열로 대표되는 GLP-1 기반 비만치료제의 확산이다. 식욕을 크게 줄이는 비만치료제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보급되면서 적은 양을 먹더라도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타민·무기질 등을 충분히 섭취하려는 수요가 식품시장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2025년 발표된 GLP-1 비만치료 관련 영양 전문가 권고 역시 치료 과정에서 적절한 영양섭취와 근육량 유지가 중요한 과제라고 평가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변화가 전통적인 닭가슴살과 단백질 셰이크를 넘어 아이스크림과 간식시장까지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8월 13일 글로벌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GLP-1 치료제 사용 확대와 건강식 선호에 대응해 제품 용량을 줄이고 단백질 함량을 높이며 칼로리를 낮춘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GLP-1 사용자들의 냉동 디저트 소비가 일반 소비자보다 감소하면서 식품기업들이 ‘적게 먹더라도 영양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의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프로틴’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단백질 식품이다.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은 유제품과 헬스 보충제 중심에서 일반 음료·시리얼·그래놀라·간편식·닭가슴살 음료 등으로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자료를 인용한 업계 보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은 2018년 약 813억원에서 2023년 약 45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6년에는 약 8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 병에 20~40g 이상의 단백질을 담은 음료와 저당 그래놀라 등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난다.
로이터에 따르면 고단백 유청단백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농축 WPC 원료 가격이 1년 사이 약 90% 상승했고, 글로벌 유제품 기업들도 고단백 요거트·코티지치즈·음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GLP-1 치료제 확산과 건강식 수요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즉 단백질은 더 이상 헬스클럽을 다니는 사람들만의 식품이 아니라 체중조절·중장년 건강·간편식·간식시장 전체를 관통하는 식품 키워드로 확대되고 있다.
왜 다이어트에 단백질이 중요할까
체중을 줄일 때 감소하는 것은 지방만이 아니다.
열량을 줄이면 지방과 함께 제지방량도 일부 감소할 수 있다. 때문에 체중감량 과정에서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근육량을 가능한 한 보존하는 데 중요하다.
과체중·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분석한 2024년 메타분석에서도 체중감량 과정에서 단백질 섭취량을 높인 군에서 근육량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특히 GLP-1 계열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 식욕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음식 섭취량도 함께 줄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식사량 안에서 단백질·식이섬유·비타민·무기질을 충분히 공급하는 ‘영양밀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 최근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고 그 자체로 지방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체중감량의 기본 조건은 장기간 섭취하는 에너지가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적은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질병관리청 역시 건강한 체중조절을 위해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서 전체 열량과 식사의 질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하루 단백질 80g’은 모든 사람의 정답이 아니다
인터넷 다이어트 정보에서는 흔히 ‘하루 단백질 80g 이상’ 또는 ‘체중 1kg당 몇 g’ 같은 숫자가 절대적인 기준처럼 제시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단백질량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은 성인의 식단에서 단백질이 전체 에너지의 **10~20%**를 차지하도록 에너지 적정비율을 제시하고 있다. 필요한 절대량은 연령과 성별, 체격, 활동량 등에 따라 달라진다.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한 연구에서는 비교적 높은 단백질 섭취가 포만감과 제지방량 보존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확인됐지만, 그렇다고 모든 성인이 무조건 고단백 식사를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 등으로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는 사람은 일반적인 고단백 다이어트 정보를 그대로 적용하지 말고 의료진 또는 임상영양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 20g 이상 제품’이면 좋은 제품일까
최근 단백질 음료나 셰이크 제품은 한 병에 20g, 30g, 많게는 40g 이상의 단백질을 강조한다.
하지만 20g 이상이면 좋은 제품이고 그보다 적으면 나쁜 제품이라는 공식적인 기준은 없다.
제품 선택에서 봐야 할 것은 단백질 숫자 하나가 아니다.
예를 들어 단백질 함량이 높더라도 총열량이 지나치게 높거나 포화지방과 당류,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다면 체중조절용 식품으로 항상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WHO는 2026년 건강한 식단의 핵심 원칙을 ‘충분성·균형·절제·다양성’으로 제시하면서 채소·과일·통곡물·콩류·견과류와 적절한 단백질 공급원을 포함한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고, 자유당과 나트륨·건강에 불리한 지방이 많은 가공식품은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단백질 식품을 고를 때는 단백질 함량 → 총열량 → 당류 → 포화지방 → 나트륨 → 식이섬유 → 원재료 순으로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단백질 셰이크는 한 끼 식사를 완전히 대신할 수 있을까
단백질 셰이크는 가장 편리한 다이어트 제품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단순 단백질 보충 음료와 ‘한 끼 식사대용’ 제품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단백질만 강화된 음료는 충분한 단백질 공급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식사에서 얻는 식이섬유·필수지방산·비타민·무기질까지 모두 제공한다고 볼 수는 없다.
질병관리청은 체중조절 식사에서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통곡류·채소·과일·콩류와 같은 다양한 식품을 통해 식이섬유를 확보하도록 권장한다.
따라서 바쁜 날 한 끼를 대신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매 끼니를 단백질 셰이크만으로 대체하는 방식은 장기적인 균형식으로 보기 어렵다.
닭가슴살은 여전히 좋은 선택…하지만 ‘닭가슴살만 먹는 다이어트’는 다르다
닭가슴살은 상대적으로 지방이 적으면서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 여전히 대표적인 체중관리 식품이다.
하지만 닭가슴살 하나만으로 건강한 식단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줄이면 운동과 일상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질 수 있고, 채소와 과일·통곡물이 부족하면 식이섬유와 일부 미량영양소 섭취도 감소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역시 극단적으로 특정 영양소를 배제하기보다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시판 가공 닭가슴살 제품은 양념과 소스에 따라 나트륨이나 당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닭가슴살’이라는 제품명만 보지 말고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두 번째 키워드 ‘식이섬유’…프로틴과 함께 뜨는 이유
2026년 식품시장에서 단백질과 함께 빠르게 부상하는 성분이 식이섬유다.
식이섬유는 위장관에서 소화되지 않고 이동하면서 포만감을 높이고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성인 기준으로 남성 하루 25g, 여성 하루 20g의 식이섬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틴 바와 그래놀라, 요거트, 음료뿐 아니라 탄산음료에도 식이섬유를 넣는 제품이 등장하면서 이른바 ‘프로틴+파이버’ 조합이 새로운 건강식품 공식처럼 확산하고 있다.
GLP-1 기반 체중감량 치료를 받는 사람에게도 식이섬유가 관심을 받는다. 식사량 감소와 위장관 운동 변화로 변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전문가 권고에서도 충분한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가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다만 식이섬유 역시 갑자기 지나치게 늘리면 복부팽만이나 가스가 생길 수 있어 기존 섭취량이 적었던 사람은 서서히 늘리는 편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곤약은 칼로리가 낮으니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
곤약과 곤약면, 곤약밥은 낮은 열량 때문에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낮은 열량과 높은 영양가를 같은 의미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곤약을 이용해 밥이나 면의 일부를 대체하면 전체 열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곤약 자체가 단백질과 다양한 비타민·무기질을 충분히 공급하는 식품은 아니다.
따라서 곤약면만 한 그릇 먹기보다는 두부·달걀·생선·살코기 등 단백질 공급원과 채소를 함께 구성하는 방식이 균형 잡힌 식사에 가깝다. WHO와 질병관리청 모두 체중관리 식단에서도 다양한 영양소와 식품군을 섭취할 것을 기본원칙으로 제시한다.
저당·제로도 다이어트 시장의 중요한 축
제로 콜라에서 시작된 ‘제로’ 트렌드는 음료를 넘어 소스·디저트·시리얼·아이스크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첨가당이나 가당음료를 줄이는 방향 자체에는 건강상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첨가당의 과도한 섭취가 비만·당뇨병·심혈관질환 위험과 관련되며, 첨가당 섭취를 총열량의 10% 이하로 제한하도록 안내한다.
그러나 ‘무설탕’과 ‘저당’이 곧 ‘저칼로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설탕이 적더라도 지방이나 전분 등 다른 에너지원이 많이 포함돼 있다면 전체 열량은 높을 수 있다.
결국 다이어트 제품을 고를 때 앞면의 ZERO·LOW SUGAR·HIGH PROTEIN 같은 문구보다 뒷면 영양성분표가 더 중요하다.
2026년에는 ‘고단백 아이스크림’도 다이어트 시장에 들어왔다
올해 식품업계의 변화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분야가 디저트다.
로이터가 8월 13일 보도한 글로벌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는 제조사들이 단순 저칼로리 제품을 넘어 단백질 강화·작은 용량·낮은 열량·단순화된 원료구성을 동시에 내세우고 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기존 아이스크림보다 열량을 크게 낮추면서 단백질을 강화한 제품의 매출 증가세가 일반 시장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 변화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과거 다이어트가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 것’에 가까웠다면 최근 식품업계는 “양을 줄이고 영양구성을 바꿔 먹고 싶은 음식을 포기하지 않는 방식”을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헬시 플레저’의 진화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GLP-1 프렌들리’ 마케팅
해외에서는 이미 ‘GLP-1 Friendly’, 즉 GLP-1 치료제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식의 포장 문구가 붙은 식품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구 자체가 의약품처럼 엄격한 효능 인증을 받았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일부 식품기업들이 GLP-1 사용자용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GLP-1 Friendly’라는 표현 자체에는 통일된 정부 영양기준이 없어 영양전문가들은 소비자가 실제 영양성분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국내에서도 비슷한 마케팅이 등장한다면 ‘GLP-1’이라는 단어보다 단백질·식이섬유·당류·지방·나트륨·총열량을 확인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다이어트 보조제와 다이어트 식품도 구분해야
닭가슴살이나 단백질 음료와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체중조절 보조제는 같은 카테고리가 아니다.
일반식품은 기본적으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식품이고,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기능성 원료와 기준에 따라 제조된다.
따라서 ‘다이어트’, ‘체지방’, ‘식욕’ 같은 광고문구만 보고 구매하지 말고 건강기능식품이라면 식품안전나라 등을 통해 기능성과 원료, 섭취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약처 역시 최근 AI 가짜광고와 과장된 식의약 광고에 대한 소비자 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처럼 ‘먹기만 하면 살이 빠진다’고 광고한다면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영양성분표에서 가장 먼저 볼 것은 무엇인가
다이어트 식품을 고를 때 다음 순서로 보면 비교가 쉬워진다.
첫째는 1회 제공량과 실제 한 팩의 양이다.
100g 기준으로 낮아 보이는 열량이 실제 제품 전체에서는 훨씬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총열량이다.
고단백 제품도 하루 섭취량을 초과하면 체중감량에 유리하지 않다.
셋째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다.
포만감과 근육 유지, 식사의 질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넷째는 당류와 포화지방, 나트륨이다.
다이어트용이라는 이름과 별개로 맛을 내기 위해 이들 성분이 많이 들어간 제품도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WHO 역시 건강한 식사의 기본으로 자유당·나트륨·건강에 불리한 지방이 많은 식품을 제한하도록 권고한다.
“당류 5g 이하 제품을 고르라”는 절대 기준도 없다
다이어트 콘텐츠에서 종종 ‘당류 5g 이하’가 좋은 제품의 기준처럼 제시된다.
하지만 모든 식품에 적용되는 공식적인 다이어트 기준은 아니다.
우유와 요거트에는 자연적으로 유당이 들어 있고 과일에도 자연당이 존재한다. 따라서 단순히 당류 숫자만 낮다고 더 좋은 제품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제품의 종류와 섭취량, 첨가당 여부, 전체 식단이다. 질병관리청 역시 단순당과 첨가당의 과잉섭취를 줄이되 통곡물·채소·과일·콩류 등을 통한 질 좋은 탄수화물 섭취를 권장한다.
다이어트 식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특별히 ‘다이어트’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을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달걀, 두부, 생선, 살코기, 콩, 무가당 유제품, 현미와 잡곡, 채소, 과일 등 일반적인 식품만으로도 체중관리 식단을 충분히 구성할 수 있다.
WHO가 올해 1월 갱신한 건강식단 지침도 특정 슈퍼푸드나 다이어트 제품을 권하는 대신 최소가공식품과 채소·과일·통곡물·콩류·견과류·양질의 단백질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제시한다.
즉 가장 좋은 다이어트 식품은 반드시 ‘다이어트’라는 글자가 포장지에 적혀 있는 식품이 아닐 수 있다.
원문에서 바로잡아야 할 세 가지 다이어트 상식
첫째, ‘다이어트 제품 성분표를 보면 성공률이 30% 높아진다’는 식의 수치는 객관적으로 확인된 공통 기준이 아니다.
영양표시 확인은 좋은 습관이지만 특정 성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
둘째, 모든 사람이 하루 단백질 80g 이상을 먹어야 한다는 기준도 없다.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은 단백질 에너지 적정비율을 10~20%로 제시하며 개인별 필요량은 달라질 수 있다.
셋째, 모든 사람이 매일 물 2L 이상을 반드시 마셔야 한다는 단일한 기준도 없다. 필요한 수분량은 체격과 활동량, 기온, 음식에서 섭취하는 수분 및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심장·신장질환 등으로 수분량 조절이 필요한 경우 개인 의료지침이 우선한다.
성공적인 다이어트의 핵심은 ‘제품’이 아니라 조합
다이어트 식품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GLP-1 기반 비만치료제의 확산과 함께 소비자가 음식에서 원하는 가치도 ‘많이 먹어도 낮은 칼로리’에서 ‘적게 먹어도 충분한 단백질과 식이섬유·영양을 얻는 음식’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아이스크림과 유제품 산업의 변화가 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식품기업의 트렌드와 건강한 체중감량의 원칙은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고단백 음료를 마시고 저당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해서 자동으로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청은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체중관리에서 식사조절과 운동 등 복합적인 생활습관 개선을 기본으로 하며, 비만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6개월 동안 현재 체중의 5~10% 정도 감량을 일차적인 목표로 제시한다.
결론…2026년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은 ‘고단백 제품’이 아니라 ‘영양밀도가 높은 식사’
2026년 다이어트 식품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흐름을 하나 꼽는다면 고단백을 중심으로 한 고식이섬유·저당·소용량·고영양밀도 식품이다.
프로틴 음료와 닭가슴살을 넘어 그래놀라·요거트·간식·아이스크림까지 단백질 경쟁이 확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식품기업들은 GLP-1 치료제 확산에 맞춰 제품 크기와 영양구성까지 다시 설계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기억해야 할 것은 단순하다.
‘단백질이 많이 들었다’는 문구보다 그 제품이 내 전체 식사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과자 대신 고단백·저당 간식을 먹고, 설탕음료를 무가당 제품으로 바꾸고, 채소와 통곡물·콩류를 충분히 먹는다면 다이어트 식품은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반대로 고단백 제품이라는 이유로 필요 이상으로 먹고, 일반 식사에 단백질 셰이크와 프로틴 바를 계속 추가한다면 전체 열량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다이어트 식품은 살을 빼주는 식품이 아니라 체중을 관리하기 쉬운 식단을 만드는 도구다.
결국 가장 강력한 다이어트 식품은 특별한 보조제가 아니라 적절한 열량 안에서 단백질·식이섬유·탄수화물·지방과 미량영양소를 균형 있게 제공하고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식사라고 보는 것이 현재 영양학적 근거에 가장 가깝다.
기사 작성 기준: 2026년 8월 16일
주요 확인 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WHO,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안전나라, PubMed 임상·영양 연구, Reuters 글로벌 식품산업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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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InsightNews 김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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