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잔 돌파…CU·GS25도 판매 확대, 가격과 간편한 제조 방식으로 소비자 공략
편의점에서 냉동 과일이 담긴 컵을 구입하고 전용 기기에 올리면 약 1분 만에 스무디가 완성된다. 가격은 3천 원대. 별도의 주문 대기 없이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즉석 음료가 편의점의 새로운 판매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잔을 넘어섰고, CU와 GS25도 판매 확대에 나섰다. 원두커피와 포장 음료 중심이던 편의점 음료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300여 개 점포에서 100만 잔…세븐일레븐의 즉석 스무디
세븐일레븐이 지난 3월 출시한 즉석 스무디의 누적 판매량이 6개월 만에 100만 잔을 돌파했다. 전국 300여 개 판매 점포에서 거둔 실적이다.
세븐일레븐의 스무디는 냉동 과일이 담긴 전용 컵을 구입한 뒤 매장에 설치된 기기에 넣어 제조하는 방식이다. 소비자가 직접 기기를 조작하면 약 1분 만에 음료가 완성된다.
판매 시간대에서도 특징이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의 판매 자료에 따르면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점심시간 이후 음료를 찾는 수요가 판매로 이어진 셈이다.
상권별로는 오피스 상권의 매출 비중이 20%로 가장 높았다.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 이후나 업무 중 휴식 시간에 구매하는 음료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판매 실적이 특정 상권에 집중된 만큼 모든 편의점에서 비슷한 수요가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3천 원대 가격과 1분 제조…편의점 음료의 새로운 경쟁 요소
즉석 스무디의 주요 특징은 가격과 간편한 제조 방식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즉석 스무디의 가격은 대체로 3,000~3,500원 수준이다. 일부 카페에서 판매하는 6,000~7,000원대 스무디와 비교하면 가격 부담이 낮다. 다만 상품마다 용량과 원재료 구성이 달라 가격만으로 직접적인 품질 비교를 하기는 어렵다.
제조 과정도 단순하다. 소비자가 냉동 과일이 담긴 컵을 선택하고 전용 기기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음료를 완성할 수 있다. 매장 직원이 주문마다 과일을 손질하거나 재료를 계량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기존 카페의 제조 방식과 다르다.
편의점 입장에서는 기존 판매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음료 상품을 제공할 수 있고, 소비자는 별도의 카페를 방문하지 않고도 즉석에서 제조한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편의성이 실제 카페 이용객 감소로 이어졌는지는 별도의 소비자 구매 행태와 매출 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CU 매출 110.8% 증가…GS25도 판매 확대
즉석 스무디 시장의 확대는 세븐일레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CU는 지난해 6월 즉석 스무디를 선보인 이후 판매 점포와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7월 누적 판매량 50만 잔을 기록했으며, 6~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8% 증가했다.
CU는 과일 스무디에 이어 아사이베리와 사과·비트·당근을 조합한 ABC 스무디 등을 추가하며 상품군을 넓혔다.
GS25 역시 즉석 스무디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시범 운영 과정에서는 점포당 하루 평균 25.5잔이 판매됐고, 일부 점포에서는 하루 최대 234잔의 판매 실적이 기록됐다.
다만 이는 특정 시기 시범 운영 점포의 실적으로, 전체 점포의 평균 판매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편의점 업체들이 즉석 스무디 판매에 나서면서 소비자는 기존의 원두커피와 포장 음료 외에도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과일 음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여름 지나 가을로…새로운 상품으로 판매 지속성 확보

즉석 스무디의 판매 확대에서 앞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은 계절에 따른 수요 변화다.
올해 세븐일레븐의 누적 판매량에는 여름철 음료 수요가 포함돼 있다.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과 겨울에도 비슷한 구매 흐름이 유지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편의점 업체들은 상품 종류를 확대하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가을철 신제품으로 말차 스무디를 선보였으며, 10월에는 사과·비트·당근을 활용한 ABC 스무디를 출시할 계획이다.
과일 중심의 시원한 음료에서 디저트형 상품과 다양한 원재료를 활용한 음료로 제품군을 넓히는 움직임이다.
다만 새로운 상품의 출시가 계절에 따른 매출 감소를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지는 향후 판매 실적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Next Insight 분석 | 100만 잔 이후, 편의점 음료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

세븐일레븐의 즉석 스무디 100만 잔 판매는 편의점 음료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 수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가 직접 음료를 제조하는 방식과 3천 원대 가격, 기존 편의점의 접근성을 결합한 상품이 실제 판매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판매량 증가가 곧바로 개별 점포의 수익성 향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즉석 스무디 판매를 위해서는 전용 기기 설치와 유지관리, 냉동상품 보관 공간 등이 필요하다. 기기 도입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하면 판매량뿐 아니라 점포별 순이익과 투자비 회수 기간도 중요한 지표다.
특히 판매 점포 확대 이후에도 기존 운영 점포의 매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 계절에 따른 수요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향후 확인해야 할 과제다.
100만 잔이라는 누적 판매량은 즉석 스무디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보여주는 실적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과 가맹점 수익성은 별도의 검증이 필요한 문제다.
편의점 즉석 스무디가 일시적인 여름철 인기 상품을 넘어 일상적인 음료 소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가을과 겨울의 판매 실적이 다음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작성·취재 | Next Insight News 김귤연 기자
이메일 | nextinsight.news@gmail.com
카카오톡 | Next Insight News 비즈니스 채널
홈페이지 | https://nextinsightnews.com
참고자료
- 세계일보 | 카페 대신 편의점 줄 섰다…1분 완성 즉석 스무디 100만잔 팔렸다 (2026.09.20)
- 뉴시스 | 세븐일레븐 즉석 스무디 누적 판매량 및 가을 신제품 관련 보도 (2026.09.17)
- BGF리테일 | CU 즉석 스무디 누적 판매량 및 판매 점포 확대 관련 보도자료 (2026.07.30)
- GS리테일 | GS25 즉석 스무디 시범 운영 및 판매 실적 관련 자료
해시태그
#편의점스무디 #즉석스무디 #세븐일레븐 #CU #GS25 #편의점음료 #스무디100만잔 #유통업계 #소비트렌드 #NextInsightNews
Next Insight 분석을 정리해 보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