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웹·IPTV 어디서든 같은 AI…공공·교육·금융·쇼핑까지 하나로 연결
‘모델 성능’ 넘어 필요한 서비스를 대신 찾아 실행하는 에이전트 경쟁 본격화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한 ‘이음’의 핵심은 더 똑똑한 챗봇이 아니다. 사용자가 여러 앱을 찾아다니는 대신 AI가 필요한 모델과 서비스를 골라 연결하는 구조다.
하나의 AI가 여러 서비스를 부르는 구조
KT 컨소시엄은 공공·교육·금융·쇼핑 등 10여 개 분야의 특화 서비스를 범용 AI 에이전트와 연결한다. 다음·무신사·직방·EBS·BC카드·커넥트웨이브 등이 서비스 분야에 참여하고, 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NC AI·액션파워 등은 국산 AI 모델을 맡는다. 래블업·리벨리온·베슬AI코리아는 인프라 영역에 참여한다.
핵심 전략은 ‘이음 인사이드’다. 별도의 AI 앱을 열지 않아도 기존 앱·웹·IPTV 안에서 이음을 이용하고, 반대로 이음이 외부 전문서비스를 불러오는 양방향 구조다. 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 앱 사이의 첫 관문이 AI로 이동하는 셈이다.
어떤 AI를 쓸지도 뒤에서 자동 선택
그 뒤에는 ‘토큰팩토리(Token Factory)’가 있다. 여러 국산 AI 모델과 GPU·NPU를 통합 운용해 질문과 업무에 맞는 모델과 연산자원을 자동 연결한다. 하나의 거대 모델이 모든 일을 처리하기보다 검색·교육·쇼핑·공공업무별로 적합한 AI를 골라 쓰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모두의 AI’ 사업자로 SK텔레콤·카카오·K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정부가 총 B200 GPU 512장을 지원하며, 3사는 10월 전후 베타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는 올해 월간활성이용자(MAU) 500만명, 내년 2천만명 규모의 트래픽 처리 역량을 목표로 제시했다.
진짜 난관은 모델 성능보다 ‘권한’
이음이 정보검색을 넘어 신청·예약·결제까지 수행하려면 본인인증과 개인정보 동의, 공공데이터·금융정보 연계가 필요하다. AI가 잘못 추천하거나 실행했을 때 KT·모델 제공사·서비스 사업자 중 누가 책임질 것인지도 풀어야 한다.
따라서 9월 4일 공개된 이음은 완성된 서비스라기보다 KT가 그린 AI 서비스의 구조도에 가깝다. 개별 사업자가 실제로 어느 수준까지 데이터와 실행권한을 개방할지는 향후 베타서비스에서 확인해야 한다.
Next Insight 분석 | AI 경쟁의 중심, ‘답변’에서 ‘행동’으로

생성형 AI의 첫 경쟁은 누가 더 좋은 답을 내놓느냐였다. 이음이 보여주는 다음 경쟁은 다르다. 누가 더 많은 서비스와 데이터를 연결해 사용자의 일을 실제로 끝내주느냐가 승부처다.
사람이 “어떤 앱을 열까”를 고민하는 대신 “무엇을 하고 싶은가”만 말하고 AI가 필요한 앱과 서비스를 찾아 호출한다면, AI는 하나의 앱을 넘어 여러 앱 위에 올라선 ‘일상의 운영 레이어’가 된다. KT가 이음으로 노리는 자리도 여기에 있다. 다만 그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모델의 영리함보다 더 어려운 신뢰·권한·책임의 문제를 먼저 넘어야 한다.
취재·작성: 김귤연 기자 | Next Insight News
nextinsight.news@gmail.com
참고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NIPA 사업자료·KT 컨소시엄 발표자료·연합뉴스
#KT #모두의AI #이음 #AI에이전트 #에이전틱AI #국산AI #토큰팩토리 #이음인사이드 #AI플랫폼 #NextInsightNews
AI가 앱을 삼키기 시작했다…KT ‘이음’이 노리는 것은 챗봇 아닌 ‘일상의 운영체제’ 섬네일 부탁해
Next Insight 분석을 정리해 보내드립니다.

